원격검침시스템 개발업체 블루맥스커뮤니케이션(대표 한명국)이 지난 18개월간 12억원을 들여 광주과학기술원 김기선 박사팀과 공동으로 비접촉식(일명 뉴센싱 방식) 무선원격검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적산계기를 교체하지 않고 계기의 뚜껑에 인식장치를 부착해 숫자를 읽어들인 후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적산계기의 펄스구동을 감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높다.
이 제품은 또 반도체 내의 모든 로직회로 및 데이터들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설치에 따른 비용이 저렴하며 관련 기술 및 사용환경의 변화에 따른 적용성이 높다.
특히 요소기술인 이미지센서모듈, 패턴인식모듈 및 RF모듈 등을 모두 원칩화해 크기를 최소화하는 등 제조원가 및 설치비 부담이 기존 제품의 20∼30%에 불과하다.
한명국 사장은 『이 제품은 전기·수도·가스 등 모든 적산계기의 통합검침 및
고지서 발행, 시간대별 사용요금 적용(피크타임 관리), 통신시스템의 이용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일본·이탈리아 등과 기술이전료 및 판매물량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