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내 전산망 구축사업 구감서도 특혜의혹

충남도교육청의 학내 전산망 구축사업과 관련한 특혜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본지 10월 16일자 참조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1일 충남도교육청 국감에서 교육부가 교육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학내전산망 구축사업 추진과정에서 일부 교육청이 학내전산망 구매 및 설치공사 발주시 무자격업체에 낙찰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황 의원은 특히 충남교육청 산하 부여교육청이 지난 4일 입찰과정에서 정보통신공사업법을 무시한 채 입찰참가 무자격업체인 K업체를 학내 전산망 사업자로 선정, 지역교육청과 업체간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또 충남 예산·홍성 교육청이 업체들의 입찰 등록시 물품공급 및 AS 확약서를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특정사양을 갖춘 총판 대리점이 자사와 연계된 하급 대리점에만 물품을 공급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실제로 업체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일부 제조업체와 대리점에서는 제품공급 및 AS 확약서 발급을 거부하거나 제한적으로 발급, 다른 공사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와 함께 이들 지역교육청 휴대형 네트워크 관리툴 장비 사양에서 외국 B사 N제품 카탈로그의 제품 사양을 그대로 명시했으며 네트워크 자재부문도 P사 장비만 납품할 수 있는 독점사양을 지정, 지역 교육청에 하달함으로써 하급 기관의 장비선정 의사폭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충남교육청의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