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지수 편입종목들의 가격변동폭이 코스피 200종목들의 변동폭보다 평균 1.3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증권시장이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코스닥 50 구성종목들의 일별 가격을 시가, 고가, 저가, 종가로 나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 50종목의 일중 가격변동률(고가와 저가의 차/기준가×100)은 7.78%로 코스피 200 구성종목 가격변동률 6.01%보다 무려 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 시장의 가격제한폭 대비 가격변동률의 경우에도 코스닥 50종목이 32.4%로 코스피 200종목(20.0%)보다 1.6배 이상의 변동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50지수 편입종목 중 업체별로는 리타워텍의 가격변동률이 10.7%로 가장 높았으며 코리아링크(9.75%), 삼우통신공업(9.56%), 나리지온(9.39%) 순이었다.
반면 일중 가격변동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SBS로 4.44%에 불과했으며 하나로통신(5.20%), 한통프리텔(5.53%), 한통하이텔(6.41%) 등 주로 대형 통신주들의 변동폭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리타워텍의 경우 3·4분기 거래일 10일 중 3일은 상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스닥 50 지수편입 종목 전체는 10일 중 하루가 가격제한폭까지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4분기 10.74%에 달했던 가격변동률이 2·4분기에는 9.80%, 3·4분기에는 7.78%로 약 3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코스닥증권시장은 『올 상반기에 비해 거래대금이나 지수약세로 인해 코스닥 지수편입 50 종목들의 가격변동성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가와 저가의 차이로 산출한 가격변동률 대비 시가와 종가의 차이로 산출한 가격변동률의 비율은 코스닥 50과 코스피 200이 각각 48.8%, 48.0%로 거의 같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