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사용과 정보사회의 진행으로 주거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고속통신망이 깔린 것은 초석을 놓은 일에 불과합니다. 하드웨어의 발달과 더불어 지역 사회 주민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 병행될 때입니다.』
대우건설, 금호산업, 롯데건설, 벽산건설, 한화, 경남기업 등 20개의 건설사와 터보테크, 엠바이엔, 유니보스, 로커스, 핸디소프트, 성진씨앤씨, 디비엔소프트, 새롬기술 등 8개 벤처기업이 모여 설립한 테크노빌리지의 실질적인 운영자인 박광준 부사장은 「생활속의 인터넷 아파트」를 통한 디지털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개척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테크노빌리지는 인간과 기술의 조화, 즐거운 미래형 기술추구, 미래와 현실의 균형으로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진정한 인터넷 세계의 모델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생활속의 인터넷 서비스는 단순히 초고속 인터넷이나 각종 첨단장비의 도입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의 근간은 입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테크노빌리지는 과학적인 고객 행동 분석기법(eCRM)과 입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디지털 피드백 루프를 통한 1대1 실시간 맞춤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테크노빌리지는 지난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금호동 대우아파트 1689세대를 시범단지로 본격적인 홈 포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단순한 서비스의 제공뿐만 아니라 사용자 교육 및 지역 상권의 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인터넷 소외계층인 주부가 실생활에서 인터넷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제휴사들의 신규 아파트 보급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매년 10만가구 정도의 가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때부터는 보다 쉬운 GUI, 빠른 인터페이스 연구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GIS개념이 통합된 컴포넌트형 서비스 및 PC, TV를 망라한 통합 서비스 형태로 솔루션 및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박 부사장은 향후 2년간은 적절한 기술 투자와 서비스 만족을 위한 공동 사업에 수익모델을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에서 온라인 서비스 모델로 점차 전환하며 수익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