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침체와 금융경색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들이 운전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책자금 대출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중진공에서 취급하는 정책자금의 월별 수요추이를 보면 특히 지난 10월에 신청이 폭증, 이를 반증했다.
중소기업의 생산시설 구조개선 등을 지원하는 구조개선자금의 경우 지난 7월 118개 업체 377억원, 8월 142개 업체 872억원, 9월 128개 업체 669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10월에는 200개 업체 999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개선과 판로개척, 제품개발 등을 위해 지원되는 경영안정자금도 7월 199개 업체 440억원, 8월 145개 업체 424억원, 9월 177개 업체 487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10월에 246개 업체 67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 관계자는 『전반적인 금융경색 영향도 있지만 지난 10월부터 정책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자금지원 조건을 완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