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DVD타이틀 봇물

영상업체들이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DVD를 대거 출시하고 유통망을 정비하는 등 DVD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롬엔터테인먼트·20세기폭스·콜럼비아트라이스타 등 영상업체들은 연내에 시장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아래 그동안 영화와 비디오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을 대거 DVD로 제작, 출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연말까지 50여편의 DVD가 쏟아져 나와 볼만한 작품이 없어 고민해오던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제품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DVD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는 최근 「고질라2000」 「나이트무브」 등 14편의 DVD를 판매대여용으로 발표했다.

새롬은 기본 DVD와 공DVD 케이스 2장, 「오딧세이」 등 VCD 2장을 묶은 제품을 2만5000원에 공급하고 비디오 유통을 담당해 오던 전국 25개 대리점과 4개 총판을 통해 1300여개 비디오 대여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20세기폭스(대표 이주성)는 오는 12월 중에 「타이타닉」 「007언리미트리」 등 007시리즈 7편을 포함, 총 15편의 DVD 타이틀을 공급키로 했다.

20세기폭스는 DVD 전문업체인 비트윈을 판매 대행사로 선정하고 직판에만 나서기로 했으며 국내 DVD 시장이 계속 커나갈 것으로 보고 폭스 및 MGM의 DVD외에 국내 DVD 판권도 다량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콜럼비아트라이스타(대표 권혁조)는 이달 8편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12월에 「패트리어트」 「콰이강의 다리」 「벅시」 등 7편을 출시키로 하는 등 대작 중심으로 15편의 DVD를 내놓을 계획이며 브에나비스타(대표 임혜숙)는 올해 말까지 「환타지아 2000」 「토이스토리 2」 등 영화 4편과 애니메이션 4편 등 총 8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김영덕기자 yd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