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IMT2000 국민주 500만주 배정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지난달 30일 정부에 제출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계획서에는 한국통신IMT 컨소시엄 주요지분 구성에 국민주 500만주를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는 한국통신IMT의 초기 구성지분 중 전체의 5%를 차지하는 것으로 가구당 10주씩 나눌 경우 총 50만가구를 주주로 포함시킬 수 있는 물량이다.

한국통신이 IMT2000사업과 관련, 국민주 도입을 계획한 것은 △IMT2000사업을 국민과 함께 수행하고 △국민주주를 확보함으로써 초기부터 사업경쟁력을 다지며 △주주분산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초기 국민주주 지분을 5%만 허용했지만 상용서비스 개시이후 증자때도 더 많은 국민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정부도 주주구성의 적정성 부문에서 분산정도를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밝힌 만큼 우세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IMT2000사업권을 딴다는 조건하에 내년 2월까지 한국통신IMT 법인설립을 마치기로 하고 이전에 국민주주 공모를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