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부터 올 8월까지 국무총리실 산하 3개 연구회 소속 전·현직 연구원들이 설립한 벤처기업 수가 모두 9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기초·공공기술연구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자민련 안대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연구회 소속 19개 정부출연구소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창업한 벤처기업은 지난 95년부터 올 8월까지 모두 9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을 설립한 99명 가운데 지난 8월 현재 연구소를 퇴직한 연구원은 56명이었으며 연구원을 겸직하고 있는 창업자는 34명, 휴직중인 연구원은 9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창업건수는 95년과 98년에 각각 1개씩에 그쳤으나 지난해 35개로 크게 늘어난 뒤 올들어 62개가 설립돼 급속도로 확산된 벤처열풍을 뒷받침했으며 연구회별 창업자는 산업기술연구회 67명, 기초기술연구회 26명, 공공기술연구회 6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산업기술연구회 소속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들은 같은 기간 모두 53개의 벤처기업을 설립, 전체 설립건수의 53.5%를 차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