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컴퓨터 인터페이스

퍼스널컴퓨터(PC)가 무한의 기능확장에 도전한다.

PC는 관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이 부여되거나 보강되고 있다. 특히 PC본체 발전과 별도로 주변기기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PC의 기능확장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컴퓨터와 각종 주변기기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페이스는 이처럼 주변기기의 종류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데이터처리 용량이 커지고 고속처리가 요구됨에 따라 차세대 방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컴퓨터 및 주변기기에 대거 채택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인터페이스는 IEEE1394와 USB.

IEEE1394는 컴퓨터, 디지털가전기기, 주변장치 및 관련기기를 400Mbps의 고속으로 접속하기 위해 만든 표준이다.

이 방식은 PC없이도 TV, 오디오, DVD플레이어만으로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본기술로 사용된다.

하지만 최근엔 컴퓨터와 디지털 정보기기와의 연결이 보편화되면서 PC의 기본 인

터페이스로 장착되고 있는 추세다.

삼보컴퓨터와 삼성전자가 각각 「체인지업 i」와 「매직스테이션」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선보였으며 LGIBM, 현대멀티캡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도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97년에 선보인 USB는 윈도98 지원으로 각광받는 인터페이스로 허브를 사용할 경우 스캐너, 프린터, 영상카메라, 키보드, 마우스, 외장형 집드라이브, 외장형 CD리라이터블 등 127개까지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최근 주변기기와 컴퓨터의 데이터처리 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USB1.1에 이은 차세대 USB2.0이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USB2.0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USB2.0 개발자콘퍼런스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이 콘퍼런스에는 컴팩컴퓨터, 휴렛팩커드, 인텔, 루스트, 마이크로소프트, NEC, 필립스 등 세계 7대 컴퓨터업체들이 참여했다. 기존 USB1.1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컴퓨터관련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 USB2.0은 일반 케이블과 커

넥터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처리속도가 기존 버전보다 무려 40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고성능 컴퓨터기기에서 대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블루투스도 최근 무선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인터페이스다.

아직 표준화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향후 활용분야는 컴퓨터, 정보통신, 가전기기분야 등 무한에 가깝다. 디지털기기 제품에 내장된 전파 송수신 장치의 무선 전송기준인 블루투스는 PC와 주변기기의 정보교환시 필요한 선을 없앴다. 블루투스는 전송속도가 1MB로 현재 사용되는 적외선 포트의 10MB에 비해 느리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장착기기가 서로 마주봐야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적외선포트와 달리 2.4㎓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벽이나 기타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전송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