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fusion) 대학 우리가 선도한다.」
한양대 정보통신대학이 벤처기업이 필요로하는 기술과 경영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내년 본격 출범한다.
한양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김회율 교수는 『벤처산업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기술자에게는 조직관리와 예산관리 등 경영능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퓨전형 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보통신대학은 미디어통신 부품과 시스템, 네트워크를 전공하는 미디어 통신공학과와 정보보호 및 보안, 지능형 소프트웨어 중심의 소프트웨어과, e비즈, 벤처경영, 디지털경영컨설팅을 전공하는 정보기술경영과로 나눠진다.
또한 세분화된 전공에 따라 정보통신업계 현장 영어론을 비롯, 일주일에 4시간씩 정보통신업체에서 봉사하는 디지털봉사, 온라인쇼핑몰 구축 프로젝트, 컴퓨터 게임, 창업론, 인턴십 과목들이 눈길을 끈다.
경영학과 공학의 복합이라는 특성 때문에 전공에 대한 깊이가 얕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전문가 초빙, 실무형 교육 등을 통해 공학적 전문성과 경영학적 유연성을 지닌 교육을 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테크놀로지와 경영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정보통신대학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명예기자=김현예·한양대 hyunyed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