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00학번 학생들은 관공서나 대기업, 벤처기업에서의 근무보다 「프리랜서」로 일하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00학년 서울대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 3977명 중 794명이 장래 원하는 직장형태에 대해 프리랜서(20.0%)라고 답했으며 관공서 18.3%(727명), 벤처기업 17.7%(705명), 대기업 11.7%(465명)의 순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신입생은 1.0%(40명)에 그쳤고 자영업도 6.0%(237명)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인문대 306명 중 35.6%인 109명, 생활과학대생 119명 중 28.6%인 34명이 프리랜서를, 공과대 1099명 가운데 38.4%인 422명이 벤처기업 근무, 법과대 255명 가운데 49.8%인 127명과 사회과학대 408명 중 40.7%인 166명은 관공서를 각각 희망해 단과대별로 장래 원하는 직업형태에 대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올해 서울대 신입생들은 고교생활 가운데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으로 42.1%가 수업방식을 지적했고 학교편의시설(17.3%), 교사와의 관계(8.4%), 교우와의 관계(3.4%) 등의 순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