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의 선택! 최후의 생존자」(http://www.5000choice.com) 행사가 세번째 탈락자를 내며 중반 레이스에 돌입. 이호현(20·미용사)·문창목씨(52·휴직중)에 이어 정세훈씨(31·성악가)가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것. 스스로 생존마을을 떠난 정씨는 매주 한번씩 갖는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일부 네티즌이 자신과 여성참가자 사이를 오해하는 분위기를 느껴 게임을 그만두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심경을 토로.
○…주최측이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해 도입한 (-)투표제가 순위권에 큰 영향을 줘 눈길. (-)투표제 도입후 농부아저씨 김종수씨가 2위로 올라 1위 최은영씨를 위협하고 3위를 고수했던 정세훈씨가 8위로 밀려나는 이변이 속출. 자유게시판에 게재되는 네티즌들의 글도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마을의 열기뿐만 아니라 사이버공간도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
○…참가자와 네티즌 사이에서 이뤄지는 인터액티브도 이번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데 한 몫 했다는 후문. 주최측은 네티즌이 드림엑스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물건 가운데 하나를 참가자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격려, 선물이 생존마을에 잇따라 도착. 여성참가자 3명에게 각기 다른 네티즌이 보낸 네잎 클로버 목걸이 선물이 전달된 데 이어 최고 연장자 아줌마 김광숙씨에게도 푸우인형이 도착된 것. 또 마땅한 놀이기구가 없는 참가자를 위해 킥보드를 선물하겠다는 네티즌도 있는 등 때아닌 선물공세에 생존마을은 잔칫집 분위기.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