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업체 UMC(연화전자)가 일본 내 반도체 수탁생산을 확대한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파운드리」의 모기업인 UMC의 선명지 회장이 자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등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임을 내비췄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견에서 선명지 회장은 『현재 세계 반도체시장은 내년에도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UMC는 올해의 29억달러보다 더 많은 설비투자액을 내년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사의 총 매출 가운데 25%를 일본 시장에서 올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일본의 생산 라인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UMC가 일본에서의 생산을 늘리는 것은 일본이 세계 반도체 출하액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선명지 회장은 일본에 신설하는 공장은 현재 주력인 8인치 웨이퍼 공장이 아닌 차세대 직경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명지 회장은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장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반도체업체들이 UMC에 제품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며 『일본 반도체업체들도 회로설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공장은 보유하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