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주들간 등락이 있었지만 나스닥지수는 지난주보다 5.2%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의 새 대통령을 기다리는 월가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이제 바닥을 쳤다는 것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며 연말 나스닥의 랠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연말 랠리에 대해 믿음을 갖는 근거는 세 가지다. 10∼12월이 전통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며 선거 직후에 새 정권과 증시 사이에 연결고리가 생기며 랠리가 형성됐었다는 점, 그리고 현재 MMF(Money Market Fund) 등 자금시장에 현금이 넘치고 있어서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 등이다.
월가의 분위기는 그동안의 불안감에서 다소 긍정적인 인식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 있다는 데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주 미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6일(현지시각) 장 마감후 발표될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발표와 그 다음날 있을 대통령 선거다.
시스코시스템스 주가는 지난주 12% 상승했지만 실제 실적발표에 따른 시장의 반응은 아직 미지수다. 또 전통주가 포진해 있는 다우는 고어를, 기술주들이 밀집돼 있는 나스닥은 부시를 선호하고 있는 현지 분위기라서 당선자에 따라 시장의 급등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주도 역시 관심을 끈 업종은 반도체다.
반도체업종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 오르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씻어줬지만 개별기업간의 등락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인터넷업종은 야후와 AOL이 10% 이상 급등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로 8.6%의 업종지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안정적인 흐름으로 나스닥 진출 국내기업들의 주가도 전반적인 반등국면을 나타냈다. 두루넷(19.6%)과 미래산업 ADR(미국주식예탁증서·15.4%), 하나로통신ADR(11.8%) 등이 모두 10%가 넘는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최근 낙폭이 컸던 e머신즈는 이번주도 약세로 1달러 밑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나스닥 시황표|
<주요지수주가동향>
지수구분=10월27일=11월3일=등락=등락률(%)
나스닥=3,278.36=3,451.58=173.22=5.2
다우=10,590.62=10,817.95=227.33=2.1
S&P=1,379.58=1,426.69=47.11=3.4
반도체=685.60=740.61=55.01=8.0
인터넷=426.22=462.81=36.59=8.6
<주요IT업종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10월27일=11월3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6.37=7.62=1.25=19.6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3.25=3.75=0.50=15.4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4.25=4.75=0.50=11.8
이머신즈=PC소매=1.06=0.97=-0.09=-8.8
AOL=인터넷포털=48=53.43=5.43=11.3
야후=인터넷포털=55.25=68.75=13.50=24.4
아마존=전자상거래=35.63=37.57=1.94=5.4
인텔=반도체=46.44=46=-0.44=-0.9
모토로라=반도체=21.88=25.50=3.62=16.6
IBM=컴퓨터=93.67=100.13=6.44=6.9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67.69=68.25=0.56=0.8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21.33=24.33=3.00=14.1
퀄컴=통신장비=74.88=70.50=-4.38=-5.8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50.67=56.75=6.08=12.0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56.31=57.19=0.88=1.6
AT&T=통신서비스=22=22.44=0.44=2.0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67.25=76.75=9.50=14.1
(자료:머니OK http://www.money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