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홈쇼핑 재 구매 고객비율 급증

케이블TV홈쇼핑 고객들의 재구매 비율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홈쇼핑업체인 LG홈쇼핑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 지난 95년에는 전체 고객 가운데 2회 이상 구매한 고객 비율이 30% 미만으로 매우 낮았으나 지난해에는 2회 이상 구매고객이 60% 수준까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도 9월 말 기준으로 이미 2회 이상 구매고객 비율이 58.5%를 기록, 연

말에는 60%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홈쇼핑 재구매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홈쇼핑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고정 고객 층이 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재구매가 이뤄지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도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LG홈쇼핑의 경우 지난 98년부터 매년 100만명씩 신규 고객이 늘고 있는 가

운데 재구매 비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홈쇼핑이 신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LG홈쇼핑의 전체 구매고객 가운데 2회 이상 구매고객의 비율은 95년 29.6%, 96년 39.1%, 97년 43.1%로 사업 초기에는 단 한번 구매한 고객 비율보다 낮았으나 지난 98년 53.3%로 절반을 넘어선 이후 99년 59.9%를 기록했고 2000년에는 60%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