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m)가 6일 이형도 사장과 신상오 필리핀 대사, 필리핀경제특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7년부터 총사업비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필리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마닐라 남쪽 깔람바(Calamba)공단 3만3000평 부지에 설립된 이 공장은 칩 저항과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 표면탄성파(SAW)필터 등과 같은 정보통신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기는 『90년대들어 후지쯔와 인텔 등 주요 정보통신회사들의 잇따른 진출로 매년 부품수요가 30% 이상 급증하고 있는 필리핀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신속한 부품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또 필리핀 공장이 앞으로 주변 동남아시장은 물론 미주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의 이번 필리핀 공장은 그동안 대부분의 해외이전사업이 노동집약적인 사업의 해외진출 의미였던 것과 달리 기술집약적인 수종사업의 해외이전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기는 필리핀 공장의 올해 총매출을 1억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생산품목 확대 등을 통해 3억달러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