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인터넷 판매채널을 전문적으로 연결, 관리해주는 「제휴마케팅센터」가 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수익배분센터」로도 알려진 제휴마케팅센터는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자 하는 머천트사와 콘텐츠를 잘 판매할 수 있는 전문사이트나 포털사이트(어필리엇:affiliate)를 회원으로 확보한 후 양 사이트를 링크시켜주고 여기서 일어나는 거래행위를 시스템으로 체크,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즉 포털사이트와 제휴를 맺고자 하는 쇼핑몰이 제휴마케팅센터를 이용할 경우 제휴를 위한 마케팅 노력이나 양사의 시스템을 연동하는 작업, 제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규모에 대한 수익배분을 직접 논의할 필요가 없어 이에 들어가는 간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몰이나 아마존닷컴 등 일부 머천트사에서 직영형태의 제휴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특정 머천트사에서 직영채널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폐쇄성의 한계가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문 제휴마케팅센터가 이미 활성화돼 있어 2001년 미국 전체 전자상거래(EC) 시장의 25%에 이르는 1000억달러 이상의 거래가 센터를 통해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제휴마케팅센터인 시제이닷컴은 머천트 1500개사, 어필리엇 15만개사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5월 이후 전문적인 제휴마케팅센터 역할을 표방하고 등장한 기업은 아이라이크클릭(http://www.ilikeclick.com)을 비롯해 애드머스(http://www.admerce.co.kr)와 링크프라이스(http://www.linkprice.com), 굿매치(http://www.goodmatch.co.kr) 등으로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항공권 거래 서비스를 위해 이용하고 있는 제휴마케팅센터 아이라이크클릭 문병조 사장은 『머천트는 짧은 시간내에 제휴처를 확보할 수 있고, 특히 센터가 중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익배분도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제휴마케팅센터 시장의 확산을 전망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