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에쿼티파트너스(대표 정형지)가 국민은행, 삼성물산 정보통신부문 등과 손잡고 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이들 3사는 최근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투자기업의 성장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정보교환,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투자심사, 투자후 영업, 자금 등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투자유치시점 이후의 영업, 자금 등 투자대상기업의 향후 발전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한 벤처기업의 마케팅, 국민은행은 투자·여신·무역금융, 코스모에쿼티는 기업전략, 재무관리, 생산관리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이번 제휴는 그동안 특정기업에 대한 컨소시엄 투자 형태에 머물렀던 투자기업간의 소극적 제휴와 달리 대규모 전용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및 종합지원의 성격을 띠고 있어 벤처기업들에 보다 폭넓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3사는 우선 1단계로 연말까지 200억원 규모의 전용투자펀드를 조성,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 투자에 돌입할 예정이며 내년초에는 펀드규모를 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형지 사장은 『3사의 장점을 살려 투자단계부터 성숙단계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