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도쿄 오타쿠 연결, 韓日 e마켓 구축

서울 구로공단과 일본 도쿄의 공업단지인 오타쿠(大田區)지역을 대상으로 한일 두 나라의 온오프라인 기업들이 공동참여하는 e마켓플레이스 구축의 윤곽이 내년 2월까지 드러난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간 전자상거래(EC) 확대를 위한 한일전자상거래 정책협의회가 조기구성돼 내년 2월에 일본에서 첫 회의를 갖게 된다. 최근 구축된 일본의 전자무역시스템인 TEDI와 우리나라의 무역전자문서교환시스템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간 데이터교류가 내년중에 이뤄진다.

산자부는 지난 9월 한일 두 나라 정상이 채택한 「한·일 IT 협력 이니셔티브」의 기본정신과 일본 히라누마 다케오 통산상의 방한에 따른 양국 IT협력 후속조치를 이같이 밝혔다.

이 방침에 따르면 두 나라 EC관련 실무자들은 그동안 정해지지 않았던 한일 IT협력을 위한 구체적 윤곽을 내년 2월로 예정된 한일 전자상거래 정책협의회 1차 회의에서 대부분 보여주게 된다.

이와 함께 두 나라 통산성 및 산자부 관계실무자들은 그동안 전자부품분야에 한정되었던 한일 EC산업협력분야를 조선·철강·섬유 및 자동차 분야의 B2B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형 e마켓플레이스 설치 등을 협력과제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편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하는 일본의 부품소재 투자환경 조사단은 방한 기간중 구로공단과 도쿄 오타쿠간 온오프라인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는 두 나라간 B2B협력 사업확대, 서류없는 무역실현 등을 중심으로 한 이번 후속조치를 위해 내년 1월까지 관련기관 업체와 다각적 협의를 갖게 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