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의 재계인사들이 지난 92년 국교단절이후 중단된 민간차원 통상협력을 8년만에 재개, 대북 경제협력사업 공동진출 및 민항노선의 재취항을 추진키로 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만 공상협진회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5차 한·대만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대만측 위원장인 제프리 쿠 공상협진회 회장을 비롯한 대만 재계인사 40여명과 우리측 김각중 전경련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계 관계자들은 회의에서 투자 확대방안과 첨단산업 및 전기·전자, 화학, 해운 산업분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민항노선 재개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고 그동안 소원해진 양국의 경제관계 개선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특히 남북경협 과정에서 대만기업의 풍부한 자금력과 첨단기술이 국내기업의 생산기술과 결합될 경우 대북 공동진출의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하고 남북경협에 관한 정보를 긴밀히 교환키로 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