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 인터넷기업 가치평가」 외산게임 압도적 우위

게임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PC용 네트워크 및 온라인게임 중에서는 「디아블로2」가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또 국산게임이 다수 출시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외산게임이 소비자들에게서 압도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10면

본지와 비즈아이닷컴(대표 이현국), 인터넷비즈니스연구센터(소장 김준석 연세대 교수)가 공동주관하는 「소비자중심의 인터넷기업 가치평가」 게임업종에서 디아블로2는 전체 평점 6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타크래프트(63점), 울티마온라인(62점), 녹스(61점) 등으로 상위 4개 제품을 모두 외산게임이 휩쓴 반면, 국산게임 가운데는 드래곤라자(60점), 삼국지천명2(60점)가 공동 5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또 이번 평가결과에서는 PC용 네트워크게임(스타크래프트 등)이 온라인게임(리니지 등)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주목된다. 59점 이상 상위 11개 제품 가운데 PC용 네트워크게임은 디아블로2를 비롯, 총 7개 제품이 랭크된 반면 온라인게임은 울티마온라인 등 4개 제품이 순위에 올랐다.

비즈아이닷컴 김해룡 팀장은 『PC용 네트워크게임이 대용량 CD에 동영상·스탠드얼론모드·맵처리·사운드처리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각종 매체 등에서 게임 인기순위에 오른 제품 35개 가운데 PC용 네트워크게임 8종과 온라인게임 13종을 최종 선별, 지난 7월부터 한달간에 걸쳐 2747명의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넷장기」 등 순수 인터넷게임의 경우 제품매출에 의한 기업가치 측정이 불가능해 이번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