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는 지난 89년에 포항제철 계열사로 설립된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정보기술(IT)분야의 컨설팅과 SI,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개발과 공급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 정보시스템부문에 강점을 갖춰 제철소를 비롯한 전기·전자, 제지, 타이어, 금속 등 제조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SI업계 7위(매출액 기준)에 올랐다.
지난 97년부터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 이듬해 흑자경영으로 돌아섰으며 올해 약 26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공공부문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대기중이어서 올해보다 약 33% 이상 성장된 3514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매출기반도 포항제철을 제외한 대외부문의 영업매출이 거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모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크게 SI사업과 인터넷, 아웃소싱 등의 사업으로 나뉜다.
SI사업은 제철소와 일반 제조업체의 IT컨설팅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공급이 주력이다. 특히 포항제철의 SI사업을 추진하며 개발한 공정관리 소프트웨어 「스틸피아」가 SI영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 강국이라는 인도에도 수출돼 현재 인도VSP제철과 타타(TATA)제철에서 사용되고 있다. 주로 철강의 통합생산관리와 공정기획분야에서 분야별로 패키지화해 판매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IT기업인 IBM에서도 탐낼만큼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파나소닉과 시장을 다투고 있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도 인터넷과 더불어 이 회사가 중요하게 꼽고있는 차기 주력 아이템이다. Non PC기반 제품으로 현재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소니, 파나소닉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4월에는 미주지역에 1만대의 DVR(모델명 포스 와치)를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창원특수강 등 고객의 정보시스템을 운영해주는 아웃소싱부문도 이 회사의 강점중 하나다.
포스데이타 김광호 사장은 『SI업체의 고질적인 병폐인 적자수주를 기피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아울러 코스닥 등록전에 150억원의 무상감자를 단행, 코스닥 등록후 매출과 배당, 증자부문에서 보다 가벼운 발걸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모일은 7일과 8일이며 공모가는 1만6160원이다.
◆대표이사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SI업체의 경쟁력은 인력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수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데이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내에서 사용되는 직급을 폐지하고 능력급으로 전환해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적자수주를 지양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향후 계획은.
▲현재 540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2001년 최종 완료예정인 포항제철 ERP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ERP분야의 우수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우선 주력할 생각이다. 기업의 첨단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투명한 경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