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INT(대표 강희도 http://www.kint.co.kr)는 전북 익산 소재의 광반도체 소자 및 센서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유닛·전자회로기판·기구부품에 이어 반도체 세트 부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정보·통신·네트워크 기술 전문회사다.
주요 제품은 영상사업 부문의 CATV·SVR, 정보통신 부문의 유무선전화기·팩시밀리·통신단말기, 사무자동화기기 부문의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광고 부문의 풀컬러 전광판, 기타 부문의 각종 전원공급장치·충전기·인쇄회로기판(PCB)어셈블리 등으로 첨단기술 집약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발신자정보표시단말기·DVR(Digital Video Recorder) 등 무선통신기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IMF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식기반 정보화경영체제(IMS) 인프라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지난 95년 이후 도입한 MRP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인사·급여·회계·영업·생산 등 모든 부문의 기간업무시스템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도입배경 =광전자INT는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IMF 이후 커다란 위기를 겪었다. 회사의 생산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인력배치 또한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생산성은 떨어지고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력도 약화됐다.
이에 따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서둘러 정보화 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정보화 경영체제 구축 프로젝트는 그룹웨어시스템을 비롯해 지식관리시스템·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등 생산현장에서부터 사무행정·경영관리 등 모든 부문을 아우르는 방대한 작업이었다.
이 회사의 정보화 경영체제 구축은 올해 초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정보화 경영체제 인증제도 시범인증사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일대 전환기를 맞았다. 중기청에서 주관하고 한국능률협회인증원이 실무작업을 담당한 이 사업은 기업의 경영목표와 경영방침에 맞게 정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이를 위한 방법론 또한 통일성을 갖추게 됐다.
◇도입과정 =광전자INT는 지난해 경영목표와 경영방침에 맞는 정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투자 타당성 분석을 마쳤다. 올해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보전략기획(ISP)에 의거한 1단계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사내 네트워크 구축, PC보급 증대 및 업그레이드, 사내 기간업무시스템 라인 증설, 그룹웨어 도입 등이 이뤄졌다.
이 작업은 우선 기존에 일부 직원에 한해 사용해오던 네트워크는 관리직 전직원이 사용가능토록 120회선으로 증설했으며 안정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기가비트 백본에 10∼100Mbps 스위치를 도입했다. PC보급의 경우도 1인 1PC를 보유토록 했고 네트워크용으로 부적합한 PC를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사내 기간업무시스템 또한 기존 라인보다 220% 가량 증설했다.
또 사내외 정보의 입수·검색·축적·가공이 가능하도록 그룹웨어시스템을 도입, 기존 지식정보의 지속적 활용을 가능토록 했다. 문서위주의 업무체계도 전자문서화해 비용절감 및 정보화 경영체계 정립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항구적인 정보화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정보화책임관(CIO) 제도를 도입했으며 각 부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엘리트간부들을 선발, 정보화경영추진팀을 구성했다. 정보화 경영체제 인증 구축을 위한 정보화 관련 규정의 문서화도 완료했다.
◇도입효과 =광전자INT는 정보화 경영체제 도입 후 세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선 고객의 만족도 제고다. CRM과 같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개개인에 적합한 차별적인 서비스를 개발·보급함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기존보다 훨씬 세세하게 응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업무효율성의 질적향상 및 비용절감 효과 또한 상당했다는 것도 이 회사가 꼽는 이점 중의 하나다. 이와 함께 정보화 환경 조성을 통해 전사원의 정보화 마인드의 향상 및 인프라 구축을 들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02년에는 ISP 3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원부자재의 조달에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친 공급망관리(SCM)시스템, 고객 개개인에 적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구축,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전자상거래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