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23회-인터뷰;한국능률협회인증원 심인보 소장

광전자INT의 정보화 경영체제 구축을 지도한 한국능률협회인증원의 심인보 소장은 정보화 성공의 요인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의지와 각 부문의 역량있는 핵심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전체 조직의 참여가 큰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심 소장은 기업의 정보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CEO를 위시한 전체 조직의 적극적인 동참과 이를 토대로 한 기업의 제반 경영혁신 및 중장기 경영계획과 연계된 실질적이고도 구체화된 정보화 전략계획(ISP)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정보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현재의 시스템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정보화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직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심 소장은 CEO의 정보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한 후 구성원 개개인과의 접촉을 통해 정보화 경영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한 결과 전산팀을 비롯한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CEO의 의지가 전사원에 쉽게 전파되고 이를 앞세워 개개인의 동참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심 소장은 하지만 정보화시스템 구축지도를 시작한 1개월 동안은 추진팀장이 바뀌는 등 현업에 우선순위가 밀려 CEO의 의지와 현실의 괴리감을 맛보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만 1개월 이상을 소요했다는 것이 심 소장의 설명이다.

또 정보화를 도입하고자 했으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정보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 높아져 이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활용의지, 활용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작업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심 소장과 이 회사 정보화추진팀은 업무별 업무분석을 통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업무의 표준화를 기하는 한편 단계적인 정보화시스템 도입에 주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