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바이오 벤처업체에 1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한국은 주요 투자대상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타이 레이드 컴팩컴퓨터 고성능테크니컬컴퓨팅(HPTC) 총괄부사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SC2000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이의 일환으로 최근 AGTC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타이 레이드 부사장은 『생명공학 및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공학정보화) 분야는 슈퍼컴퓨터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확실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컴팩의 슈퍼컴퓨터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전세계 바이오 벤처에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 유전자 염기서열을 풀어내 일약 생명공학 분야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셀레라와 영국의 생거센터 등 전세계 주요 생명공학 회사들 다수가 컴팩의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험을 전세계 생명공학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벤처기업들에 전파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투자 대상은 대기업보다는 기술력을 갖고 있고 잠재성이 높은 중소 벤처기업이 될 것이며 다수의 한국기업들도 투자대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타이 레이드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에너지부의 주관하에 진행되고 있는 세계최고의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인 「ASCI-Q」와 유럽 최대의 슈퍼컴퓨터센터인 프랑스 원자력연구소, 일본의 원자력연구소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현재 한국에서 진행중인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 대형 슈퍼컴퓨터 도입 프로젝트도 기필코 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댈러스 =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