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원장 손욱)은 7일 국내 최초로 슈퍼컴퓨터급 성능 및 환경을 보유한 128노드 알파CPU 기반의 리눅스PC 클러스터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8일 시스템 가동후 정식으로 슈퍼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고성능 사용자들에게 최대 6개월씩 무상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종기원이 슈퍼컴퓨터 서비스에 나설 시스템은 테크니컬 컴퓨팅 전용 클러스터 통합시스템으로 삼성전자가 설계하고 생산한 알파CPU만을 사용했으며 64비트 알파CPU 128개 및 주기판을 사용, 1초당 1700억7500만번의 부동소수점 연산(170.75GFlops)이 가능한 초고성능 컴퓨터다.
특히 알파CPU를 활용한 방화벽 서버와 정보전달 매개체인 웹 서버, 2개의 CPU를 장착한 SMP형의 컴퓨팅 서버 및 네트워트 파일 서버로 구성돼 있다. 또 사용자의 데이터 유지에 대한 안정성까지 보장하는 RAID시스템과 네트워크 장애에 대비한 이중 네트워크 구조 및 고성능의 컴퓨팅을 위한 1Gbps급 컴퓨팅 네트워크를 별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이미 구축된 알파 클러스터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올해 5월부터 첨단기술 및 기초과학 분야에 활용해 왔으며 차세대 연구 관련사업에 투입해 특정 애플리케이션 및 응용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연구·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종기원은 슈퍼컴퓨터 홈페이지(http://www.alpha11.com)를 통해 알파 리눅스와 관련된 클러스터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 대학, 연구소 등에 64비트 CPU, 128비트 CPU PC 클러스터의 구축 노하우 및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