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모델(BM) 특허로 승부를 건다.」
대덕밸리내 벤처업체들이 최근 개발된 제품의 권리를 적극 보호하기 위해 BM 특허로 신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영업 발명으로도 불리는 BM 특허는 영업방법이 컴퓨터상에서 수행되도록 컴퓨터 기술에 의해 구현되는 발명으로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등 관련 벤처업체에서는 BM 특허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대덕밸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씨큐베이(대표 신영철)는 최근 무선인터넷기술과 정보보안기술을 휴대폰 LCD 바코드 리더기에 접목시킨 고객관리시스템과 온라인상에서 입시·입사 원서를 작성, 해당 지원기관에 전송해주는 입시·입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특허청에 BM 특허로 출원했다.
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는 기존 웹상에서만 구현할 수 있었던 플래시 동영상 콘텐츠를 무선단말기와 PDA에서 재생이 가능토록 한 모바일 플래시 콘텐츠를 개발, 제품 출시와 함께 BM 특허로 출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소팩(대표 손동철)은 공중전화망(PSTN)에서 받을 수 있었던 각종 부가서비스를 인터넷상에서 VoIP기술로 실현한 「아이클릭콜」기술을 BM 특허로 출원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BM 특허출원이 잇따르는 이유는 단순한 기술력만으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부터다.
더욱이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BM 특허 여부를 조기에 판단할 수 있는 우선을 신청, 제품 권리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영철 씨큐베이 사장은 『기존의 영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BM 특허출원은 제품 개발 후 필연적으로 따르는 수순』이라며 『제품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벤처업체들의 특허관리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