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은 국내 컴퓨터시장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LCD 모니터 일체형 컴퓨터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현대멀티캡은 이를 위해 지난달 성남시 상대원동에 마련한 새로운 공장에 LCD모니터와 LCD모니터 일체형 컴퓨터 생산라인을 설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주력을 기존 데스크톱컴퓨터 위주에서 점차 탈피해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공장에서 이달초부터 월 2만대 규모의 15인치 LCD모니터와 이를 탑재한 일체형 컴퓨터(모델명 노블리안) 생산에 착수했으며 향후 17인치 등 18인치 대형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노블리안은 1024×768의 해상도를 지닌 15인치 TFT LCD 모니터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CRT모니터와 달리 깜박거림 현상이 없으며 장시간 사용해도 눈에 피로를 주지 않은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인텔 셀러론 677㎒, 펜티엄Ⅲ 866㎒, 펜티엄Ⅲ 933㎒ 등 중앙처리장치(CPU)별로 3개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공통적으로 3D그래픽 가속기, 2개의 소켓을 사용해 최대 512MB까지 확장이 가능한 128MB의 기본메모리, 3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특히 56Kbps의 모뎀과 10/100Mbps의 랜카드를 기본으로 채택함으로써 고속인터넷과 네트워크 사용이 가능하다.
노블리안은 이처럼 고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06×384×175㎜ 크기에, 무게 7.9㎏에 불과한 초경량 초슬림형 제품이다.
현대멀티캡은 이어 내년에 17인치 대형 LCD모니터 일체형 제품등을 선보이는 등 이분야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