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가 무선인터넷 자바게임 도입을 서두르는 가운데 종량제로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무선 자바게임 전용 빌링솔루션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인터넷 빌링솔루션 전문업체인 퓨쳐테크(대표이사 이상원)는 최근 무선 자바게임용 빌링솔루션을 개발, LG텔레콤이 제공하는 KVM(Kjava Virtual Machine) 기반의 「ez-Java」 게임서비스 공급경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정보기술(IT) 선진국 기업들을 제치고 유일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LG텔레콤은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등 국내외 게임업체와 제휴, 올해 말까지 2000여 종류의 자바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바게임은 기존 WAP게임에 비해 그래픽 이미지가 뛰어나고 역동적인 동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무선통신업체들도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퓨쳐테크의 빌링시스템은 콘텐츠 이용에 대한 로그를 생성하는 핵심엔진인 「아이게이트(iGate)」와 iGate가 생성한 로그에 기반을 두고 빌링데이터를 관리하는 「CBMS」(Contents Billing Management System)로 구성돼 있다. 특히 건·패킷·시간·기간·일정액 등 다양한 과금방법을 지원, 콘텐츠 특성에 따라 다양한 과금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상원 사장은 『KVM은 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개발한 버추얼머신으로 노래방·동영상·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무선인터넷의 다운로드형 콘텐츠들을 서비스하기 위한 국제적 기술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