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전자가 추진중인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 사재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동부그룹측은 동부전자가 국내외를 통해 유치할 투자금 총 7억달러 가운데 임직원 투자 및 우리사주 투자의 일환으로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한 것이라고 7일 설명했다.
동부전자는 지난 7월 일본 도시바와 제휴해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97년까지 투자 완료된 2억달러, 도시바의 5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7억달러 가량을 초기 소요자금으로 잡고 올해안에 3억달러, 내년에 2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동부전자 관계자는 『연내에 투자할 3억달러의 조달과 관련, 현재 ING베어링을 통해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아울러 『동부전자는 이제 공장을 설립하는 초기 단계의 회사로 차입금이 없으며 따라서 국내 은행들의 출자전환에 의한 투자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