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온오프라인 결합 가속화 전망

보안업계에도 물리적 보안을 담당하는 보안경비업체와 인터넷 보안 솔루션업체, 인터넷 보안 서비스업체 등이 결합한 협력모델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무인 경비전문업체인 에스오케이(대표 윤용철 http://www.sok.co.kr)가 인터넷 보안 서비스업체인 사이버패트롤(대표 김활중 http://www.cyberpatrol.co.kr)에 43억여원을 추가 투자, 1대주주(44.8%)로 올라섬과 동시에 양사간 협력관계를 적극 모색하고 있고 에스원(대표 배동만 http://www.s1.co.kr)도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쳐 인터넷 보안업체인 이글루시큐리티와 시큐아이닷컴 등에 지분을 출자하는 등 물리적 보안 외에 인터넷 보안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나래시큐리티(대표 이동욱 http://www.naraysecurity.co.kr)도 모 보안 솔루션업체와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물리적 보안업체와 인터넷 보안업체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처럼 보안업체들의 온오프라인 결합모델이 활기를 띠는 것은 인터넷 보급의 활성화와 더불어 보안 마인드가 저변에 깔리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물리적 보안과 인터넷 보안의 결합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오케이와 사이버패트롤은 동반관계를 통해 국내 경비 시장과 보안서비스 시장, 사이버아파트 분야에서 영향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일본·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에스오케이의 사이버패트롤 지분 인수는 물리적 보안·경비업계와 인터넷 보안 서비스업계의 전문인력·인프라·기술을 통합한 첫번째 대규모 원스톱 온오프라인 보안서비스 모델로 평가된다.

에스원의 경우 이글루시큐리티와 시큐아이닷컴에 지분출자한 것 외에도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이버아파트 등 새로운 시장환경에서 필요할 경우 물리적 보안사업과 인터넷 보안사업간 협력모델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나래시큐리티도 물리적 보안사업 외에 인터넷 보안사업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모 보안 솔루션업체와 방화벽 조달을 위한 협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보안서비스 통합모델은 전문인력과 인프라·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필수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전역을 커버하는 서비스 능력을 가진 업체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능력을 가진 오프라인 보안업체와 온라인 보안업체의 강력한 동반관계 형성 혹은 인수합병(M&A)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