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 프로모션도 온라인시대

『기업에는 브랜드 커뮤니티를, 소비자에겐 제품평가 기회를 드립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상품의 시장반응 조사 및 프로모션 사업을 인터넷으로 옮긴 「샘플 프로모션」 사업이 기업과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인터넷 샘플 프로모션 사업은 기업이 제품을 출시한 후 거리 이벤트나 설문 등의 방법을 이용해 해당 상품의 시장진입 성공여부나 호응을 파악하던 작업을 인터넷으로 옮긴 것으로 특히 광고기획 전단계에서는 필수작업이다. 이 사업은 온라인에서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회원 중 특정제품이 타깃으로 삼는 주 소비자층을 선발해 샘플을 직접 써보게 한 후 느낌이나 반응을 인터넷으로 확인받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시장을 겨냥해 생겨난 벤처기업들이 중소기업들로부터 프로모션 의뢰를 받는 건수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사업 성공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회원가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이 점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샘플 프로모션 사업자는 샘플라이프·샘플21·샘프리·샘플백닷컴·샘플25 등. 오프라인에서 샘플 프로모션 사업을 벌여오다 지난 8월 인터넷으로 사업을 확장한 샘플라이프(대표 이의석 http://www.samplelife.com)는 LG화학·농심·동서식품·해찬들 등 100여개 기업의 샘플 프로모션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가입한 회원은 15만여명.

8월 사업을 시작한 샘플21(대표 김민재 http://www.sample21.com)은 줄리아·LG오휘·태평양·참존 등으로부터 샘플 프로모션 의뢰를 받았으며 회원수는 7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0월 9일 서비스를 개시한 샘프리(대표 김의수)도 7일 사업 개시 한달 만에 2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샘프리는 오리리, 코델리푸드 등 7개사의 샘플을 고객에게 배포했으며 조만간 제품반응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프리 김의수 사장은 『오프라인 상에서 들어가던 비용의 20% 정도만 들여도 일정 기한에 소비자 반응을 알아낼 수 있다』며 『비용문제 때문에 제품반응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온 중소기업들에는 효과적인 마케팅수단이 되는 동시에 고객은 제품을 사전에 경험해 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