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인터넷 관련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개라지 프로그램」을 8일 발표했다.
개라지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논의돼온 단순 자금지원이나 장비지원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개발 지원에서부터 마케팅 협력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인큐베이팅 개념의 지원 프로그램이다.
한국HP는 이번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닷컴사와 파트너, e서비스 솔루션사를 위한 3가지의 개라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닷컴사를 위한 개라지 프로그램은 B3B·B2C 인터넷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력 프로그램으로 파이낸싱이 주가 된다. 기존의 파이낸싱과 마찬가지로 한 기업당 20억원 규모의 장비를 6개월 동안 무료로 리스하며 6개월 이후부터 리스료를 받는다.
파트너를 위한 개라지프로그램은 HP의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자본 투자하는 방안과 파이낸싱하는 방안을 결합한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또 e서비스 솔루션 개라지 프로그램은 HP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지원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크게 중점을 두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HP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것으로 한국HP는 국내 닷컴기업을 선발, 본사에 추천해 자금과 장비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HP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분명한 목표시장, 경쟁사와의 경쟁 여부, 수익모델 가능성, 경영진의 마인드, 기업의 성공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삼아 대상업체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HP는 이번 벤처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e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부 내에 17명의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하는 개라지팀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