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코스닥등록기업에서 발생한 5% 이상 대량지분변동 신고를 한 기업들 가운데 창투사들의 지분변동신고건수는 크게 줄어든 반면 개인과 외국인의 신고건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협회가 의무신고대상인 5% 이상 지분변동 신고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건수는 151건으로 지난 9월의 138건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대규모 거래가 줄어들어 월평균 250건 이상을 기록했던 상반기에 비하면 여전히 발생건수가 크게 감소한 수치다.
보고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2건(54.30%), 8건(5.30%)으로 9월의 57건(43.18%), 2건(1.52%)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벤처캐피털의 경우 9월의 24건(18.18%)에서 17건(11.26%)으로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벤처캐피털의 지분변동 보고건수는 8월의 38건 이후 계속 급감하는 추세라고 증권업협회는 밝혔다.
변동원인별로는 매도의 경우 9월의 48건(36.37%)에서 70건(46.36%)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매수건수는 64건(48.48%)에서 31건(20.53%)으로 급감해 시장침체속에서 대주주들은 매수보다 매도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창민테크, 삼우이엠씨, 보성파워텍 등 모두 14개사의 최대주주들은 경영권확보나 안정을 위해 자사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