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최종부도가 증시에 커다란 충격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ET지수는 지루한 보합권 공방끝에 장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와 전날보다 1.85포인트 상승한 190.90(잠정치)로 마감됐다.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의 오름세에 힘입어 통신서비스업종이 5.62포인트 오른 204.86을 기록했을 뿐 통신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모든 업종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인터넷업종은 15.32포인트가 떨어진 883.44로 낙폭이 가장 컸다. 리타워테크놀로지·신안화섬·코스프 등 인수후개발(A&D)주들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장과는 별개의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