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들은 98년 이후 지속적인 경기회복으로 매출과 자산,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 제조업체 3440개를 대상으로 99년도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총자산은 98년에 비해 각각 21.55%, 18.21%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의 사업 영위기간은 10년 2개월에서 10년 6개월로 다소 장기화됐으며 자가공장 비율도 49.1%에서 52.6%로 증가했다.
특히 생산증가로 원부자재 구매액이 640억원에서 825억원으로 크게 높아졌으며 자금조달의 원활화로 현금지급 비중이 44.8%에서 46.8%로 높아진 반면 어음 비중은 낮아졌다.
설비투자액은 경기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98년 1조8300억원에서 3조2200억원으로 무려 75.4% 증가했으며 기술개발 투자액도 4300억원에서 5900억원으로 35.3% 증가했다.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3.27%로 전년 0.9%에 비해 높아진 반면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98년 14.97%에서 99년 11.52%로 낮아져 수익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상시종업원 고용도 98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업체당 평균 상시 종업원수도 19.7명에서 21.7명으로 늘어났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