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등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을 대량생산하는 기능성 유전자 바이오 소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건국대학교 동물자원연구센터 한상기 교수팀(낙농학과)은 9일 지난 90년부터 총 20억원(정부지원 4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우리나라 재래가축의 대표격인 한우에서 발견된 골다공증 예방·치료 신물질인 「CPP-H」 유전자를 젖소인 홀스타인과 교배해 CPP-H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신품종의 기능성 한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CPP-H」 신물질은 칼슘·철분·마그네슘과 같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을 가용화해 흡수를 촉진시키는 물질로 기능성 식품과 음료, 치석방지 구강조성물, 치약, 껌, 피부 및 모발 화장품 원료, 특수사료 등의 첨가제 및 골다공증 예방·치료용 우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국·일본·호주·한국 등에 CPP-H 제조방법과 용도 및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한상기 교수는 『신물질의 개발은 게놈 연구 중 유전자 기능해석의 핵심인 단일염기다형(SNP) 연구에 의해 얻어진 결과』라며 『세계 최초로 한우에서 기능성 유전자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