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계 컴덱스에도 한국관이 개설돼 국내의 정보통신·PC·네트워크 관련 업체들이 다수 참가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외국 전시 경험이나 인력이 부족한데다 비용도 많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전자산업진흥회가 마련한 한국관에는 국내의 45개사가 60부스의 공간에 총 150여 가지의 제품을 출품했다.
지난해에는 참여한 36개사 가운데는 케이스와 스피커 등 컴퓨터 관련 제조업체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엔 컴퓨터 주변기기 외에도 ADSL장비나 네트워크장비·인터넷폰·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해외의 신규시장 개척에 나선다.
올해엔 특히 모니터업체와 인터넷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뷰테크를 비롯해 삼비테크놀로지·씨티에스멀티미디어·아이엠알아이·에이텍시스템·웨스텍코리아·파워넷·코니아테크롤로지 등 8개 업체가 LCD 및 LCD모니터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씨티에스멀티미디어는 이번에 자체 개발한 TFT LCD모니터를 이곳에서 처음으로 발표해 해외 바이어는 물론 국내 관련 업체들의 관심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ADSL모뎀 등 인터넷장비 관련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엠엠씨테크놀로지와 파워넷·주홍정보통신·한국하나통신·비즈넷테크·아비브정보통신 등이 각각 ADSL 라우터·모뎀과 홈PNA·ISDN 등을 내놓았다.
지난해에 이어 MP3플레이어 업체들의 참여도 눈여겨 볼 만하다. 디지탈웨이와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시스템·시원테크·오주CTN·케이에스컴 등이 MP3플레이어를 출품했다. MP3플레이어 업계에서는 한국관에 합류한 이들 업체 외에도 유니텍전자·엠피맨닷컴·히트정보·임팩트라 등이 각각 독립부스나 호텔에 상담실을 마련해 수출선 확보에 나섰다.
이밖에 주요 PC주변기기로 자리잡고 있는 PC카메라 제조업체들도 다수 참가해
USB카메라나 웹카메라·듀얼카메라 등을 선보였다. 로직메카와 룩앤쎄이·알파비전텍·웹게이트코아로직 등은 각각 6∼7명의 직원을 이번 전시회에 파견할 정도로 해외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