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를 단기간 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는 비결은 퍼팅기술을 숙달하는 일이고, 퍼팅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비결은 남의 흉내를 내려 하지 말고 자신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방법, 즉 자기 방식으로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골퍼들은 메이저 대회에서 어느 프로가 우승을 하면 자기의 습관이나 특성은 전혀 고려치 않고 무조건 모방을 하여 무모하게 퍼터도 바꾸고 퍼팅방법도 바꾸었다가 심한 슬럼프와 갈등에 빠지게 된다.
이런 현상은 주말 골퍼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일류 프로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인 것이다.
그렉 노먼도 지난 78년 브리티시 오픈에 참가했을 때 브리티시 오픈을 5번이나 석권한 퍼터 톰슨이 『그런 식으로 퍼트를 해서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어려우니 퍼팅방법을 바꾸어라』라고 하는 잘못된 충고 때문에 7년 동안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결국은 다시 15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의 방식으로 되돌아와 오늘의 제왕이 된 것이다.
때문에 퍼트만은 절대로 남의 말이나 흉내를 함부로 듣거나 모방하지 말고 자기식으로 해야 한다.
즉 손목을 고정시키고 문을 열고 닫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하든지 아니면 손목을 뒤로 꺾었다가 다시 꺾어주는 방식으로 하든지 또는 크로스 핸드로 하든지 무릎을 많이 굽히고 하든지 아니면 무릎은 뻗고 거의 선 자세로 하는 등 자기 식으로 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퍼팅만은 육감으로 하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