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품교역조건, 작년 2·4분기 이후 6분기째 악화

3·4분기에도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많이 올라 순상품 교역조건이 작년 2·4분기 이후 6분기째 악화됐으나 올해 2·4분기 이후에는 원유 등의 수입단가 상승률이 다소 낮아짐에 따라 악화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 95년(100)을 무역지수의 기준년으로 해 산출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3.1로 작년 같은 기간(80.6)보다 7.5%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순상품교역조건 지수하락률은 99년 2·4분기가 마이너스 2.0%, 3·4분기 마이너스 3.9%, 4·4분기 마이너스 5.0%, 올해 1·4분기 마이너스 15.8%, 2·4분기 11.6% 등이었다.

3·4분기중 수출단가지수는 62.7로 작년 동기대비 2.6% 올라갔으며 수입단가지수는 85.7로 13.1%가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수입단가지수)×100으로 산출하며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의미한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