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실적발표 IT주 옥석가리기 진행

다음주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의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정보기술(IT)주의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들어 첨단기술주의 성장성에 대한 실망감이 코스닥시장의 장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되는 이번 3·4분기 실적은 IT주의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코스닥시장이 지수 80포인트를 중심으로 바닥권의 공감대가 형성되며 상승모멘텀을 찾고 있다는 것도 실적호전 IT주에 대한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는 3·4분기 예상실적을 속속 발표하며 3·4분기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높이라는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굿모닝증권은 주요 IT업체 3·4분기 예상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정보공학·KMW·비테크놀러지·하나로통신·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이 지난 분기 대기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으며 한통프리텔·쌍용정보통신·엔씨소프트 등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증시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표참조

굿모닝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옥석가리기 차원에서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늘어난 IT업체를 중심으로 주가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3·4분기 IT 실적호전 종목 중 지속적인 수익호전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엔씨소프트·원익·한통프리텔·단암전자통신 등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윤경 연구원은 『다음주 실적발표 예정으로 실적주에 대한 증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비중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정현준 불법대출사건, 퇴출기업 발표, 대우차 부도 등 시장 외부변수에 대한 영향력을 줄여가면서 시장 자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3·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코스닥시장 자체적인 모멘텀을 찾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