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용 전도성(ITO)필름 생산업체인 한성산업(대표 김형재 http://user.chollian.net/∼itofilm)이 60억원을 들여 월 1만㎡ 규모인 필름생산능력을 3배 증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터치스크린의 압력신호를 감지하는 ITO필름은 생산과정에서 까다로운 코팅기술이 필요해 국내 터치스크린업체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한성산업은 경북 왜관에 위치한 ITO필름코팅공장에 내년초 월 5000㎡ 규모의 필름생산설비를 추가 도입하고 10월에 50억원을 신규투자, 월 2만㎡ 규모 ITO필름 제2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제2공장에서는 최고급 터치스크린에 사용되는 투명도 90% 수준의 다중코팅필름을 양산함으로써 일본·미국 시장진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한성산업은 향후 3∼4년간 터치스크린업계의 ITO필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규모 설비증설을 결정했으며 현재 주거래처인 대만 터치스크린업체뿐만 아니라 스마트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에도 제품공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