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묻어둘 만한 종목이 없을까.」
단타매매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세판에 눈돌릴 새가 없는 직장인들이라면 한번쯤 가져봤음직한 생각이다.
대우증권은 10일 내년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는 거래소 중소형주를 그 해답으로 제시했다. 삼화전자·희성전선·대덕GDS·한국단자 등이 그것이다.
이들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진행됐던 대세 상승국면과 기관화 장세에서 정보기술(IT)주와 대형주의 강세에 밀려 상대적 소외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시장흐름의 변화로 주가 제자리찾기가 진행되고 있어 영업이익의 개선이 확실시되고, 자금경색 국면에서도 우수한 재무구조로 생존이 가능한 기업들은 지수상승이 제한되더라도 쉽게 상승추세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화전자·희성전선·전기초자 등은 최근 종합주가지수의 불안정속에도 저점을 높여가며 안정적인 주가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대우증권은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내년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 중 잉여현금 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부채비율이 100% 미만, 2001년 예상 주가수익률(PER)이 5배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중장기 투자유망 종목군을 선정했다.
또 배당이 지난해 수준으로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의 평균배당수익률은 5.3%로 배당까지 남은 기간이 45여일뿐이라는 점에서 고배당이 유망하다는 강점도 있어 극히 보수적인 투자자라 하더라도 이들 종목의 현재 시세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