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com」 「한글.net」 등 최상위 한글도메인 등록이 개시된 10일 각 도메인등록업체(셰어드 레지스트라)에는 도메인 신청이 폭주, 등록건수가 총 6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전 9시부터 등록접수가 시작되자 넷피아·한강시스템·예스닉 등 국내 등록대행기관과 미 NSI 등 해외 등록대행기관에는 한꺼번에 등록신청이 폭주했으며 이로 인해 최상위도메인 등록기관인 베리사인 서버가 오전 9시 20분부터 40분까지 다운돼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또한 국내 70여개에 달하는 도메인 재판매업체(리셀러)들은 국내외 등록대행기관들의 업무마비로 등록신청을 접수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처럼 오전에 등록이 한꺼번에 몰린 것은 예비등록을 받은 재판매업체들의 등록신청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5시경까지 등록이 완료된 한글도메인은 넷피아가 2만여건, 한강시스템과 예스닉이 각각 1만여건씩 총 3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3만건의 한글도메인 예비등록신청이 접수돼 있는 미 NSI를 비롯한 해외 등록대행기관을 통해 등록완료된 건수도 3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계됐다. 이에 따라 10일 하루 최상위 한글도메인 등록건수는 6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NSI에는 최상위 중국어도메인 30만건이 예비 등록신청돼 있어 이날 하루 총 50만건의 중국어 도메인 등록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