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27회 「CSI 애뉴얼 콘퍼런스&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http://www.igloosec.com)가 미국 보안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최근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현지법인인 「이글루시큐리티」를 설립하고 이번 CSI 전시회에 자사의 주력제품인 「스파이더1」을 출품, 보안 솔루션 본고장인 미국에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가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스파이더1은 침입탐지시스템(IDS)과 방화벽, 시스템 취약점 분석툴 등 서로 다른 보안 솔루션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통합보안 관리시스템(ESM)」으로 국산 솔루션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
스파이더1은 보안정책을 관리할 수 있는 시큐어폴리시, 시스템 리소스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스파이더 시스몬, 각종 로그를 모니터링하는 로그뷰, 파일이나 디렉터리의 변경관리를 담당하는 체인지맨, 위험요소를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리얼타임 얼럿,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관리자에게 제공해주는 라이브리포트, 해커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넷트레이스 등 7가지 모듈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들 모듈은 사용자 요구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체크포인트·어울림정보기술·ISS·넷스크린 등의 보안 솔루션을 중앙에서 원격관리할 수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우선 미국 솔루션 공급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점차적으로 보안대행서비스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겸하는 업체 등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이글루시큐리티 이득춘 사장
-미국 현지법인명이 한국법인명과 같은데.
▲「이글루시큐리티USA」로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미국 자회사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한국법인명과 같은 이글루시큐리티로 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국내 시장보다는 보안 솔루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겨뤄보고 싶어서다.
-승산은 있는가.
▲미국시장에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당장 계약하자는 업체들이 있을 정도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스파이더1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리셀러 계약을 맺는 업체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법인 운영계획은.
▲설립초기에는 국내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기술지원에 나서겠지만 나중에는 현지 보안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보안대행업체나 IDC 등과 제휴함으로써 솔루션 판매뿐 아니라 국내에서 전개중인 보안관제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시카고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