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추계 컴덱스, 13일 미 라스베이거스서 개막

지구촌 최대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추계 컴덱스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1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전세계 150여개국 2300여개 업체가 컴퓨터·정보통신·멀티미디어 등 1200여종의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관련기사 면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키3미디어는 이 행사에 모두 25만명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둘러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컴덱스 행사에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전자상거래와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등과 관련된 제품이 대거 출품됐다. 또한 홈네트워킹, 모바일 비즈니스와 관련해 초소형 디지털기기와 인텔의 블루투스 기술이 선보여 미래의 신기술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80여개의 리눅스업체가 대거 참가해 컴덱스와 별도로 대규모 행사인 「리눅스 비즈니스 엑스포」를 마련, 리눅스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산하 하드웨어업체 45개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소프트웨어업체 50개사,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지원하는 8개사 등 총 103개 업체가 3700여평의 한국관을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SDS 등 75개 업체는 독립부스를 마련하고 인터넷, ASP, 지문인식,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MP3, TFT LCD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개막 전야제가 열린 12일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13일에는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등이 컴퓨팅 기술의 발전을 통해 미래를 조망하는 연설을 했다.

<컴덱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