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 2세와 벤처 기업가, 외국계 기업 대표 등 신진 경영인을 주축으로 하는 「e비즈니스 위원회」를 설립하고 e비즈니스 시대에 맞는 변신을 시도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13일 전경련회관에서 e비즈니스 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웅렬 코오롱 회장을 위원장으로, 조동만 한솔 부회장과 권성문 KTB네트워크 사장, 허진호 아이월드 네트워킹 사장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이와 함께 이윤재 지누스 회장, 이홍순 삼보컴퓨터 부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준 경방 상무,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이창원 한메소프트 사장 등은 운영위원으로 선임됐고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임석정 JP모건 서울지점장, 주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전경련 회원사들로만 구성된 기존의 위원회와는 달리 비회원사도 포함된 이 위원회는 e비즈니스 활성화와 관련, 최고경영자(CEO)들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유기적 협력관계 및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사업전략에 관한 정보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CEO 포럼과 성공전략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한편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상하이, 일본의 도쿄 등 최근 e비즈니스 중심지로 등장하고 있는 국제도시를 순회하면서 한국을 아시아 e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e비즈니스 수행의 가장 중요한 솔루션인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 구축사업을 재계 공동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사무국을 담당할 전경련 지식경제센터 이승철 소장은 『e비즈니스 활성화가 경제구조 개편의 핵심과제로 등장함에 따라 업계 CEO들의 네트워크가 더욱 절실해졌다』면서 『이를 e비즈니스 위원회가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젊은 경영인들의 모임답게 자유로운 복장을 한 가운데 전경련 회장단 회의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며 e비즈니스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