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영국은 13일 양국 공동연구기금사업으로 「광섬유 증폭기용 신물질 개발」 등 올해 새로 지원할 13건의 과학기술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한·영 양국은 이날 과학기술부 회의실에서 서정욱 과기부 장관과 로드세인즈버리 과기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한·영 과학기술 장관급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의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이같이 합의했다.
이 사업은 양국 공동연구기금을 마련하고 공동연구과제를 선정·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98년 이후 현재까지 120만파운드(약 20억원)가 조성된 가운데 98년 12개, 99년 13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양국은 이어 한국자원연구소와 영국 자연환경연구회 영국지질조사소간 지구과학분야 협력양해 각서도 교환, 두 기관간 지질조사·자원탐사·토양환경 분야 등의 협력을 활성화하게 된다.
정부는 또 내년에 국내 연구·교수요원과 공무원 30여명을 영국에 과학기술연수 명목으로 파견키로 하고 영국에 대해 특별한 지원·관리 등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한·영 생명공학협력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기계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소와 영국 롤스로이스사간 가스터 엔진의 재료 및 설계 분야 2단계 사업의 연구협력방안을 마련했는데 삼성테크윈·한전 등 국내 업체도 참여하게 된다.
양국은 상호 관심있는 분야 또는 주제 2, 3개를 선정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과학기술 공동 워크숍이나 세미나도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