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수능 마케팅 불붙었다

인터넷업체들이 15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이를 겨냥한 「수능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야후·라이코스코리아 등 포털서비스업체와 하늘사랑·이코인·예스프라이스·OK캐시백 등 주요 인터넷업체는 15일 실시되는 수능을 겨냥,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회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소액결제서비스업체인 이코인(http://www.ecoin.co.kr)은 수능일인 15일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바래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코인이 이벤트 차량으로 새로 구입한 빨간색 폴크스바겐 「뉴비틀」을 포함해 이코인 모든 직원의 차량이 참여한다. 행사의 주인공인 수험생들은 장애인연합회와 온라인을 통해 추천을 받을 계획이다. 뉴비틀 차량은 15일 강남역에 상주해 차량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역경매사이트 예스프라이스(http://www.yesprice.co.kr)도 수능을 맞아 「수능 합격기원 선물대전」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벤트 기간에는 합격기원 부적, 포크, 금실을 넣은 투명한 비누에 수험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넣을 수 있는 「수능비누」를 비롯해 장원급제 호박엿·찹쌀떡 등 다양한 합격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특히 장원급제 코너의 상품을 구입하면 018 PCS폰을 무료로 증정한다.

인터넷 음악 전문사이트인 뮤직팟(http://www.musicpot.co.kr)도 지난 6일부터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인 「원하는 대학에 철썩 붙으세요」를 실시중이다. 행사 기간에 수능 수험생을 위한 노래로만 이뤄진 뮤직시티 테이프를 구매할 경우 합격엿을 함께 배달해준다. 슈퍼보드닷컴(http://www.superboard.com)도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 격려 쪽지보내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OK캐시백(http://www.okcashbag.com)도 「입시 합격」이라는 주제로 4행시를 지어 보내는 사람 중 추천 수가 많은 사람 120명을 선정해 정인 스님이 그린 수능 합격기원 부적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교육업체인 에듀토피아(http://www.edutopia.com)도 수능과 관련 온라인교육과 수능 정보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1만, 2만, 5만원 「인터넷 교육상품권」을 내놨다.

뮤직비디오·영화·광고 등 종합 동영상서비스업체인 엔필름(http://www.nfilm.com)도 사이트상에서 「전국 대학별 연극영화과 입시요강」을 제공해 수능이 끝난 수험생에게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전국을 서울·경기·충청·전라와 경상 지역 등 5대 권역으로 나눠 연극영화과가 설치된 총 27개 주요 대학의 입시요강을 제공한다. 채팅사이트 하늘사랑(http://www.skylove.com)도 수능시험 후 여행을 가려는 수험생들을 위해 여행상품권을 준비했다. 수험생이 상품권을 구매할 때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지정하도록 돼있는데 해당 학교·학과에 합격했을 경우 15만원권 여행상품권은 100만원, 20만원권 여행상품권은 200만원짜리 해외 여행권으로 교환해준다.

이밖에 네이버(http://www.naver.com)가 「합격기원 수능상품전」 코너에 행운의 네잎클로버 목걸이와 엿바구니, 라이코스코리아(http://www.lycos.co.kr)가 「백발백중 수능합격 이벤트」 코너에 건강식품·행운의 열쇠고리·합격비누를, 야후코리아(http://kr.yahoo.com)가 「야후 합격엿 테마전」을 열고 다양한 합격엿을 선보이는 등 수능을 겨냥한 다양한 인터넷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