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가 3·4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서 모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3일 대덕전자의 3·4분기 매출은 823억원으로 2·4분기의 858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이과 경상이익은 오히려 각각 7.2%, 5.7% 증가한 147억원과 201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은 한층 나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는 양호한 2·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당초 기대치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덕전자의 수익성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전반적인 매출구조가 빠른 속도로 고부가 기종으로 개편되고 있기 때문이며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휴대전화 단말기의 국내 수요감소와 휴가 및 추석으로 인한 가동일수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대우증권은 대덕전자가
4·4분기에 큰폭의 매출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노키아의 아시아 지역벤더로 채택됨에 따라 월평균 40만∼50만대 수준이었던 노키아용 빌드업 기판의 매출이 10월 이후부터 월 200만대 규모로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배승철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상장된 부품회사 중 내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적은 업체』라고 평가하고 『열악한 시장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적정주가는 1만6000원선』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